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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자회사, '392억 규모 코로나백신 유통' 콜드체인기업 유통사업 참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8 15:05

수정 2021.12.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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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텍, 녹십자와 컨소시엄 참여…22년도 대규모 매출 확보
[파이낸셜뉴스]아이텍의 자회사인 콜드체인 전문기업 동우텍이 392억원 규모의 '2022년도 코로나19 백신 유통업체'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GC녹십자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동우텍은 배정예산에서 콜드체인 모니터링과 시스템 구축에 배정된 매출을 확보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조달청이 15일 공고한 '22년 코로나19백신 저장·유통 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에 1순위로 낙찰을 받았다.

동우텍은 코로나19백신 수송에 사용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온도기록장치와 수송용기(아이스박스), 관제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14,000여개소의 병의원 콜드체인 시스템에 공급한다. 올해 GC녹십자와 구축한 2500여 병의원의 예산에 비추어볼때 배정 예산은 6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확보한 추정 예산은 아이텍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456억원)의 13%~15%에 달하는 금액이다.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 참여 확대로 내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모회사인 아이텍의 실적에도 기여하게된다. 아이텍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491억원으로 3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는 등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개찰 선정은 동우텍의 콜드체인 기술이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GC녹십자와 동우텍 컨소시엄은 입찰가격 점수 19.8845점, 기술평가 점수 75.8571점 등 총 95.7416점을 받았다.

GC녹십자는 '모더나' 유통에 8000여대에 달하는 동우텍의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사용하며 동우텍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동우텍이 개발한 '콜드체인키퍼'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영하 200도까지 감지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자동온도기록장치다. 단순히 온도변화만 기록하는 타사의 제품과는 달리 온도·습도·위치·진동·조도 등 생물학적 제제의 콜드체인 운용에 필수적인 다양한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동우텍은 콜드체인키퍼의 소형 버전인 '미니키퍼'도 라인업해 코로나19 유통 과정에 유기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미니키퍼는 콜드체인키퍼의 소형 버전으로 온도와 습도를 통신모듈이 포함된 일체형장비인 게이트웨이를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

동우텍은 국내 독점판권을 가지고 있는 독일 DELTA-T사의 전문의약품 수송패키지도 보유하고 있다. 국제 적십자 등에서 사용 중인 DELTA-T의 의약품 수송패키지는 내부에 냉매를 갖춰 영하 50도까지 급속 냉동 상태로 80시간 이상 운송이 가능하다. 즉각 운반이 가능하고, 균일한 저온 유지가 가능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 규칙 일부개정령'을 공포했다. 2022년 1월17일 시행하는 해당 개정령은 판매사가 생물학적 제제를 보관·수송하는 경우 자동온도기록장치를 의무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검·교정을 실시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 개정에 따라 동우텍은 이번 수주가 확대되는 콜드 체인시장에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종근당, 보령바이오사이언스 등 유수의 제약회사들과 KT,비아다빈치,신성아트컴 등 30여개 기업 및 의약품 유통업계에 자동온도기록장치 및 콜드체인 솔루션 전반에 대한 공급망 확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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