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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유암코-IBK, 전기차 부품 ‘디알모빌리티’에 4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9 05:24

수정 2021.12.29 05:24

ESG 포트폴리오 확대..전기차 연평균 30% 이상 성장
[단독][fn마켓워치]유암코-IBK, 전기차 부품 ‘디알모빌리티’에 4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IBK투자증권이 전기차 및 모터보트 부품사인 디알모빌리티에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에 나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성 확대 및 구조조정 투자활성화의 일환이다.

업황 호조도 투자에 한몫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 기준 약 15%까지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IBK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유암코-IBK금융그룹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최근 디알모빌리티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250억원 규모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장치 생산업체 ‘리드코’ 투자에 이은 것이다. 전기차 부품 제조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디알모빌리티의 전기차 관련 부품사로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디알모빌리티는 디알액시온에서 지난 7월 물적분할했다.
디알액시온은 알루미늄소재의 자동차 엔진용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완성차 업계에서 주조 및 가공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 업체로서 오랜 기간 인정을 받아왔다.

디알액시온은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전기차 및 모터보트 부품 사업부를 분할했다. 디알모빌리티는 분할 후 완성차 업체 협력업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디알모빌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전기차 및 모터보트 부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 및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알루미늄 소재 전문 부품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암코와 IBK투자증권은 이번 투자 외 현재 복수의 기업들을 추가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검토를 진행 중이다.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사업성과 성장성은 높지만 코로나19 영향,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일시적 영업위축 및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속적으로 투자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IBK금융그룹 뿐만 아니라 식품업체 등 4곳의 투자자(LP)를 추가로 유치하면서 조성됐다.
유암코의 구조조정 투자 전문성과 IBK투자증권의 중소·중견 기업에 특화된 딜(거래) 소싱(조달)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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