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급락해 5800만원대로 되돌아갔다. 2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4% 상승한 585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5% 하락한 467만3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한때 비트코인은 6200만원까지, 이더리움은 495만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들어 5%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연말 '산타랠리' 기간 상승한 부분을 모두 되돌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급락에 대해 60억달러(7조1232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옵션 12만9800계약이 31일 만료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만기를 앞두고 옵션 매수자에게 최대 손실을 발생시키는 가격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결제 후 며칠 안에 뚜렷한 방향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1만1369.87포인트로 전날보다 5.71%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6.19%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43.87%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44.9%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8.91%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5,424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샌드박스(SAND)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7190원으로 전날보다 7.88% 하락했다.
아이콘(ICX)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2729.43%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12.77% 상승해 2120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광고산업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10.75%로 가장 컸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4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0.93% 상승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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