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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챔피언서 예열 끝낸 우즈, 복귀무대는 마스터스? 디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9 16:46

수정 2021.12.29 16:46

미국 CBS스포츠는 재활중인 타이거 우즈의 복귀 무대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9년 마스터스서 대회 개인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CBS스포츠는 재활중인 타이거 우즈의 복귀 무대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9년 마스터스서 대회 개인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가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연말연시 전세계 골프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공식 복귀 무대가 어떤 대회가 될 것인가로 집중되고 있다.

우즈가 이달 초 아들 찰리와 함께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출전해 2위를 차지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부쩍 높아졌다. 우즈가 비록 이벤트 대회이지만 필드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 2월 자동차 사고 이후 10개월만이었다. 아직도 재활중인 그의 몸 상태는 예전같지 않았다. 대회 기간에 카트를 타고 이동했으며 걸을 때 다리가 불편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머지 않은 시기에 투어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다. 그 시기는 PNC챔피언십을 마친 뒤 캐디 조 라카바가 했던 말로 가늠할 수 있다. 그는 "롱 아이언샷은 준수했다. 쇼트 게임은 시즌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60~80야드 거리에서의 컨트롤도 좋았다"고 우즈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미국 CBS스포츠가 지난 28일(한국시간) 우즈가 복귀 무대로 삼을 만한 대회 7개를 선정, 발표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회는 우즈가 통산 다섯 차례나 우승한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다. 이 매체는 "교통사고 이후 15개월 만에 우즈가 최고의 대회인 마스터스 무대에 서는 것은 완벽한 그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스터스 직전인 3월에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가 복귀전 무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우즈가 메이저대회 출전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 매체는 "우즈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3월까지는 건강을 회복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6월초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도 복귀전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을 복귀전 무대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체는 "이미 우즈가 돌아온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복귀전을 US오픈으로 삼는 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월 중순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도 컴백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대회다.
CBS스포츠는 "우즈에게 가장 오랜 회복의 시간을 줄 수 있고, 올해 대회가 열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는 우즈가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라며 복귀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직전에 열렸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도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 선수가 아닌 호스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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