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생리대를 안대, 걸레로 활용한 광고로 뭇매
사측은 사과하고 해당 동영상 광고 내려
이 회사 생리대에 벌레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
[파이낸셜뉴스]
사측은 사과하고 해당 동영상 광고 내려
이 회사 생리대에 벌레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
중국의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가 생리대를 걸레나 신발깔창 등으로 사용하는 광고를 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여기에 이 회사의 생리대에서 벌레 알이 나왔다는 주장이 웨이보에서 확산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오늘 30일 중신징웨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 코덱스가 최근 부적절한 생리대 광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코텍스는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킴벌리 클라크'가 만든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다.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송출된 이 회사의 광고를 보면 한 남성이 여성의 생리대를 원래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남성은 책상에 엎지른 물과 거울을 닦을 때 생리대를 사용하거나 눈에 안대 대신 생리대를 얹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크게 반발하고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코텍스 측은 웨이보를 통해 사과했다. 또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코텍스는 "해당 영상은 회사 승인을 받지 않고 마케팅 업체가 만들어 배포한 것이다.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삭제했고 향후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코덱스측은 '벌레 알이 들어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제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와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회사는 "제품을 회수한 뒤 제3의 전문 기관을 통해서 진상 조사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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