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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따뜻한 알래스카..12월 기온이 '영상 20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30 07:53

수정 2021.12.30 07:53

2021년 10월 31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미국 알래스카주 거드우드 외곽의 풍경 /사진=뉴스1
2021년 10월 31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미국 알래스카주 거드우드 외곽의 풍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주에 한겨울 한파 대신 최고 기온을 기록하며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매체는 알래스카 최대 섬인 코디액의 온도가 지난 26일 화씨( 67도(섭씨 19.4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디액섬의 최고 기온 기록은 1984년 12월 26일 기록된 화씨 45도(섭씨 7.2도)였다.

알래스카주 콜드베이에서도 26일 화씨 62도(섭씨 16.7도)를 기록하며 해당 지역의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페어뱅크스 지역에선 심한 폭우가 내려 지금까지 해당 도시에서 12월 내 관측된 습도 중 가장 높은 습도를 보이기도 했다.

존 월시 알래스카 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에 따르면 알래스카에서 12월에 비가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락 토먼 기후학자도 “알래스카의 한겨울 날씨가 전보다 따뜻하고 습해짐에 따라 강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지난 26일 아침 최저 기온은 여름 아침 온도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이상 기후 원인을 열돔 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열돔 현상이 추가적인 온난화를 유발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해석이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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