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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워라밸 지수'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최하위는 '강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30 12:00

수정 2021.12.30 12:00

고용부, 2020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발표
[사진=고용노동부] /사진=fnDB
[사진=고용노동부]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워라밸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최하위는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국 평균 53.4점으로 2019년 평균 50.5점보다 2.9점이 증가했다.

전국 광역시도별 일·생활 균형 수준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일·생활 균형 수준은 서울(62.0점), 부산(61.2점), 제주(57.6점), 전남(57.4점), 세종(55.9점)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강원(47.0점), 경북(47.9점), 전북(48.0점), 광주(48.5점)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일, 생활, 제도 및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해 실태조사 등을 통해 산출한 점수로,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산출한 일·생활 균형 지수는 2020년도 기준 실태조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의 조사·자문·검증, 지자체 자료 수집 등을 거쳐 산출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일 영역'에서는 총근로시간(182.8시간→163.4시간) 및 초과근로시간이 감소(12.2시간→10.0시간)하는 등 일에 대한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52시간제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제도의 확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생활 영역'에서는 ‘가사 일을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견해 비율이 상승(58.7%→62.1%)했다.

'제도 영역'에선 여성 및 남성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국공립보육시설 설치율 등이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서 점수가 상승해 일·생활 균형 수준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향상된 정도를 살펴보면 울산(10단계 상승)이 가장 크게 개선되었고, 뒤를 이어 충남(7단계 상승), 경남(5단계 상승)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민길수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아직도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재택근무 등 새로운 근무방식의 확산이 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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