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대한화섬과 서울 중구청이 환경보호 의식 제고 및 자원 선순환 실천을 위해 또 한 번 손을 맞잡았다.
태광산업·대한화섬과 중구청은 지난 30일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친환경 장갑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재용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 서양호 중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8~9월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류를 수거해 작업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친환경 장갑 2500켤레를 생산했다. 이는 중구청 공원녹지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중구청에 전달된 친환경 장갑은 사용하지 않은 헌 옷을 수거해 해섬 작업을 거쳐 재생산한 원사로 제작됐다. 해섬은 원단이나 의류를 찢고 갈아서 섬유 원료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뜻한다.
국내 섬유업체가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에 대한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태광산업·대한화섬은 공공기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기적 해결책도 모색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사이클 또는 업사이클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소비한 티셔츠를 리사이클 방적사로 재생산하는 지속가능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장유하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