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신년참배
李·尹 겨냥 "의구심 커지고 있어"
"반드시 깨끗한, 유능한 대통령 될 것"
"과학기술 중심국가 돼야 양극화 해소"
최근 지지율 10% 돌파, 영향력 확대
"기자들 올해 바쁘게 할 것 같다" 자신감
李·尹 겨냥 "의구심 커지고 있어"
"반드시 깨끗한, 유능한 대통령 될 것"
"과학기술 중심국가 돼야 양극화 해소"
최근 지지율 10% 돌파, 영향력 확대
"기자들 올해 바쁘게 할 것 같다" 자신감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일 "제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로 제3지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 "유능하고 도덕적인 리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적극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년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년 여론조사에서 10% 지지율을 넘어선 것과 관련, "후보의 도덕적인 결함이라든지, 가족의 문제라든지 그리고 수권 능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양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반드시 깨끗한 대통령 그리고 유능한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바로잡겠다"며 양강 구도의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안 후보는 "지금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지도자 그리고 깨끗한 청와대"라면서 "기득권과 결탁하지 않아야 국민을 위한 개혁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돼 전 세계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5대 경제 강국 안에 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10.3%의 지지율로 처음으로 10%의 지지율을 돌파했다. 해당조사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후보는 언론인들에게 전하는 신년 인사에서도 "지난 한 해, 슬로 스타터(Slow starter)인 저 때문에 기사를 크게 쓸 일이 없었을 줄로 안다"며 "지난 여러 선거에서 보셨듯, 올해도 늦게 출발한 만큼의 가속도로 기자 여러분들을 많이 바쁘게 해드릴 것 같아서 미리 양해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향한 듯 "쇠창살 속 두 호랑이가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 물어뜯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의 도덕적 해이"라면서 "대한민국 호랑이가 세계를 무대로 포효할 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학기술 중심국가 비전을 통한 국민통합이 절실하다"며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세계 5대 경제 강국에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가는 길"이라고 제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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