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2022(壬寅年) 신년사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신축년(辛丑年)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보다 강한 의지로 위기를 딛고 힘차게 비상하는 파주가 되길 소망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인사로 새해를 맞이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팬데믹이 불러온 지역경제 침체와 구조적 저성장, 이로 인해 사회 깊숙이 자리한 불균형과 양극화, 평화도시로의 도약을 가로막는 남북관계의 경색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위기에 강한 파주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지난 3년 반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라는 비전 아래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도약하는 파주를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접경지역으로서 오랜 소외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파주는 더 크게 성장했고, 도시 가치도 높아졌습니다.
도로망 및 광역철도망 확충, 마을버스 준공영제 등 교통혁신을 통해 자족도시로서 인프라를 갖췄고, 파주학 연구와 함께 파주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를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및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활성화로 파주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지역마다 주민자치회가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도시재생사업과 파주형 마을살리기사업을 통해 민선7기 핵심 비전인 ‘균형과 상생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49만 시민이 함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파주 역사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민선7기 마무리이자, 새 시대로의 전환기입니다.
시민께 약속했던 ‘자족도시 파주’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급변하는 시대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올 한해도 더 크게 도약하겠습니다.
메디컬클러스터와 테크노밸리, 반환공여지 개발, 경제과학진흥원 이전, GTX 역세권 랜드마크 조성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지하철 3호선과 대곡소사선 파주 연장을 비롯해 통일로선 국가계획 반영, 경의선 운천역 개통 등 최적의 철도망이 구현되도록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GTX-A 노선을 중심으로 철도-버스 등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요응답형버스(DRT) ‘부르미’와 같은 신개념 교통수단을 도입해 대중교통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겠습니다.
화석정 디지털 복원과 임진강 거북선 복원 등 파주 고유 자원을 활용해 문화유산 가치를 재창출하고 리비교 관광자원화, 국립 DMZ 기억의 전당 유치, 제3땅굴 역사공원 조성으로 차별화된 평화관광 도시 위상을 확립하겠습니다. 장단콩 웰빙마루와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을 연계한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 전략으로 지역주민에게 힘이 되게 하겠습니다.
공모사업으로 150억원 사업비를 확보한 ‘금촌도시재생뉴딜사업’은 파주시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2040 파주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고르게 발전하는, 함께 잘 사는 파주를 이루겠습니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 준비에도 집중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파주는 미래지향적 가치와 이를 실행할 사람에 의해 좌우됩니다. 2022년 파주는 환경-사회-협치 가치를 추구하는 ‘ESG 중심도시’로 전환을 시작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제도화해 탄소중립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공공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경기어울림공원 및 법원문화공원 조성 등 생활인프라의 녹색전환을 이루며, 파주형 수소에너지 로드맵을 구축해 에너지 전환과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자치분권을 위한 시민 중심 거버넌스를 강화해 사회-협치의 가치를 드높이겠습니다.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해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주민자치회 실행력을 높이고, 파주형 행복마을관리소 설치와 주민자치회 전담인력을 모든 읍면동에 배치해 체계적으로 자치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파주의 미래이자 자산인 청년이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청년정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로컬청년 생활실험실 확대, 청년활동공간 조성,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사업 확대, 청년 취업자 월세 지원, 청년 전세대출 이자 지원 등 청년의 삶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곧 파주는 인구 50만 시대를 맞이합니다. 재정 규모 2조원대의 대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자긍심과 비전을 확립하겠습니다. ‘50만 대도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파주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대도시로서의 자치권을 확대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유난히도 추운 겨울이 다가왔지만, 우리는 ‘한마음’으로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곧 따뜻한 봄을 맞이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도 후대에 아름다운 파주를 남겨주기 위해서도 우리는 한마음으로 소망하고 실현해나가야 합니다.
민선7기 파주는 시민 기대와 염원을 엄중히 새기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번영과 도약을 위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올해는 지난 3년보다 더 공정하고, 더 도약하는 파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임인년(壬寅年) 새해 아침에
파주시장 최종환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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