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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개미' 이재명, 윤석열 오늘 동시에 거래소 방문, 새해 증시 축포 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3 06:46

수정 2022.01.03 06:46

양 후보 오늘 나란히 한국거래소 방문
동학개미 마음 잡기 위한 구애 나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동학개미의 마음을 잡기 위해 움직인다. 새해 업무 첫날인 오늘 3일 나란히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2022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에 참석한다. 개장식에는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고승범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파생상품업계 및 관계기관 임원 등도 자리한다.

두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각각 5분씩 연설한 뒤 증시 개장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두 후보가 나란히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1000만명에 달하는 '동학 개미' 개인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표심 구애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후보는 크리스마스 때 공개된 유튜브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코스피 5000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정말 너무 저평가됐다. 그 점만 정상화돼도 4500은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평소 주식투자 경험을 공유하며 스스로를 "개미 중에서 왕개미까지는 못 되도 큰 개미"로 소개하며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불공정거래 엄벌을 약속하기도 했다.
주식양도소득세는 장기보유제 세제혜택을 통한 완화책도 제시했다.

윤석열 후보도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으로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를 약속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개미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인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과도한 주가하락시 자동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는 '서킷브레이크'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30일 열린 폐장식. /사진=fnDB
지난해 12월30일 열린 폐장식. /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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