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년사]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수소 등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3 10:13

수정 2022.01.03 10:13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스1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3일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소, 배터리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지속가능한 사업기반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시무식에서 "글로벌 톱7 화학사로의 비전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전세계적인 공급망 붕괴에 따른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의미한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기초소재사업은 4EOA공장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폴리머 제품의 고부가 판매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첨단소재사업은 전방산업 생산 차질 등의 어려움에도 인도,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현지화를 통한 전략고객 확보로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사적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내재화 될 수 있도록 각 영역의 목표를 수립하고, 위원회 설립을 통해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두되는 기후위기대응 및 글로벌 수요 트렌드 변화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은 기업경영의 핵심 가치가 되고 있다.

이에 신사업 발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신사업은 수소, 배터리, 플라스틱리사이클, 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수소사업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국가적 단위의 협력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의 활용을 통해 빠른 기술 선점이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가속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배터리 소재 분야의 진입과 신소재 발굴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공장 그린팩토리 건설, 프로젝트 루프 확산 등 플라스틱 선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도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창사이래 최대 해외 투자인 LINE프로젝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 공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을 구성하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신기술을 적극 접목해 공장건설 전과정에 우리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하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는 R&D 강화를 통해 미래 선도기술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 제고에 역량 집중에 나선다. 또한 전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드 기술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1위 스페셜티 소재 사업으로 진일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석유화학 업의 본질인 안전, 환경 및 보건 분야의 강화도 추진한다.

김 부회장은 "안전과 환경은 더욱 중요한 가치와 규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기업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안전문화와 그린 프로미스 2030친환경 전략을 선포하고 안전분야에 3년간 5000억원 이상 집중 투자 및 2050 탄소 넷 제로 달성 등 높은 수준의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고도화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사업장별 안전환경부문 신설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불어 자회사 및 협력사의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유연한 기업문화를 통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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