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에 성장금융 등 참여..2023년 상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WWG)자산운용과 신기술금융사 아르케인베스트먼트가 스마트팩토리 업체 '매크로머신'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가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화설비를 제작하는 곳이다. 2023년 상장이 목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WG자산운용과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매크로머신의 150억원 규모 의결권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프로젝트 조합 결성을 통해서다.
이번 투자는 희석지분율 기준 30%에 해당한다. 투자자(LP)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캐피탈, 증권사 등이 참여했다.
매크로머신은 2010년에 설립됐다. 핵심 제품으로는 카메라모듈 자동조립 라인, 전기자동차 ECU(전자제어유닛) 하우징 자동조립라인, 전기자동차 컨트롤박스 자동조립라인, 2차전지 배터리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자동조립라인, 2차전지 잉크젯마킹 라인 등이 있다. 잉크젯 및 레이저 마킹기, 2D 및 3D 비전 검사기를 기반으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설비와 자동조립라인을 맞춤제작해 납품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스마트폰, 전기차, 2차전지 부문 수주고만 약 550억원에 달한다. 수주이행을 위한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이번 투자가 이뤄졌다.
최근 3년 연 평균 매출 성장률도 21.9%에 달한다. 임직원이 전부 엔지니어로 구성돼 경쟁사 대비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통해 단기간 내 고품질 설비가 가능해 생산단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밸류체인의 급격한 성장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WWG자산운용 관계자는 "매크로머신은 높은 품질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대기업 1차 벤더로 등록돼 있다"며 "전기차 및 2차 전지 스마트공정의 글로벌스탠다드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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