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 오미크론 확진자는 183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이 168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국장은 "오미크론은 델타와 비교하면 중증도는 다소 낮지만 전파는 빠른 것으로 보고된다"며 "1월 말이나 2월쯤 경증이나 중등증 이하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부와 함께 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의료대응 여력을 확충하고 있다.
박 국장은 "경증과 중등증 이하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재택치료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관리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재택치료 중 비대면이 아닌 대면 진료가 필요할 때 '외래 진료센터'를 통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외래 진료센터를 6개소가 운영 중인데 1월 중에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국장은 "이밖에도 이송시스템 개선이나 역학대응 효율화, 예방접종률 제고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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