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정책 등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비수도권의 경우 3단계인 '중간'까지 하향
유행 감소세지만 '오미크론' 불안감은 여전
비수도권의 경우 3단계인 '중간'까지 하향
유행 감소세지만 '오미크론' 불안감은 여전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위험도는 수도권의 경우 12월 5주차까지 7주 연속, 전국은 6주 연속 '매우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2월 5주차(2021년 12월26일~2022년 1월1일) 주간위험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과 수도권은 매우높음, 비수도권 지역은 12월 4주차 '높음' 단계에서 이번 12월 5주차에 '중간' 단계로 낮아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 실시된 방역강화대책과 추가 후속조치와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에 힘입어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대응여력도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폭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같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다음주 발표되는 1월 1주차 방역위험도에서는 전국과 수도권의 방역위험도도 한 단계 낮은 단계로 조정이 예상된다.
방대본은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재원 위중증 환자 증가에도 병상 확충으로 인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2주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병상 확충에 따라 감당 가능 확진자 수가 증가해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2주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11월 4주 이후 처음 100% 미만으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다소 감소되는 모습이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실제로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은 최근 2주 연속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2월 4주차 대비 5주차 검사양성률은 2.56%에서 2.45%가 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같은 기간 3.7%에서 8.8%로 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세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에서는 오미크론은 해외 유입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는 해외유입은 101명, 국내발생은 10명, 총 111명이 늘었다. 누적 1318명이다.
이날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증가하여 12월 5주 8.8%"라고 강조하면서 "곧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3차 접종률 증가로 고령층 발생 비율이 감소해 향후 위중증 발생 정체 및 감소세를 예상했다. 또 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대응을 위해서는 병상 운용 효율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 되기 전에 격리 및 환자 관리 효율화를 위한 지침 개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상회복 전략의 재구성이 필요하며 3차 접종, 미접종자 보호, 감염 확산 예방전략의 중요도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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