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5600만원대, 이더리움은 455만원대에서 거래가 진행 중이다.
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7% 하락한 562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0.8% 빠진 455만4000원에 가격이 형성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날 일시적으로 5770만원과 467만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며 다시 5600만원대와 455만원대로 돌아왔다.
전날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하고 테슬라는 판매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13.5% 상승하는 등 호재가 겹치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3일은 비트코인의 생일이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지난 2009년 1월 3일 오후 1시 15분 5초에 비트코인의 첫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됐으니, 올해로 13번째 생일인 셈.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첫번째 블록에 영국신문 더타임스의 머릿기사 제목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두번째 은행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화려한 생일파티 대신, 시세가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1193.6포인트로 전날보다 1.32%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1.09% 빠졌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6조원으로 전일보다 9.95%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전일보다 12.63% 줄어들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95%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8087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파워렛저(POWR)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783원으로 전날보다 15.81% 하락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니어프로토콜(NEAR)로 같은 시간 2만원으로 전날보다 15.41% 상승했다.
코박토큰(CBK)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4927.21%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6.67% 상승해 4080원을 기록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4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6.89% 상승했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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