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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시리즈 중 최다"
부품난 우려에도 호조 지속
애플 시가총액은 3조달러 돌파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3시리즈가 지난 4·4분기에만 4000만대 이상을 출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성과이며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을 극복한 '반전'이라는 평가다.
부품난 우려에도 호조 지속
애플 시가총액은 3조달러 돌파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20년 중국의 상위 스마트폰 업체가 달성한 판매량의 총합보다 더 큰 기록이다.
폰아레나는 "이번 판매량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하위권인 모토로라, 노키아, 원플러스가 아닌 상위권인 오포, 화웨이, 비보 등의 2020년 스마트폰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이다"고 설명했다.
이전 시리즈인 아이폰12의 분기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장은 이번 성과가 압도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상위권에 있는 업체와 비교해서도 많은 판매량이다.
여전히 아이폰13에 대한 수요는 공급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폰아레나는 애널리스트 다니엘 이베스(Daniel Ives)를 인용해 아이폰13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1200만 유닛 초과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요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이번 1·4분기 안에 애플의 중저가형 제품 아이폰SE 3 출시가 예고된 만큼 더 많고 다양한 수요를 끌어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최근 애플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밀접하게 연결한 점이 더 큰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80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주력인 스마트폰 이외에도 서비스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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