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감염됐다. 해당 변종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를 앞서는 우세종이 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의 새 연구 논문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프랑스 국책 의료교육센터인 IHU 산하 연구센터는 지난달 29일 국제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와 돌연변이 숫자가 비슷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B.1.640.2'로 명명된 새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전 세계로 퍼진 오미크론 변이는 50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2개가 감염 및 백신 면역에 연관된 스파이크 단백질에 몰려 있다.
변이는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새 변이의 명칭을 일단 'IHU'로 정했다. 해당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직 해당 변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새 변이가 백신 회피성이 있는 'E484K' 돌연변이와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된 'N501Y'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보다 오래된 바이러스에서 진화해 오미크론 변이의 먼 친척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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