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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주당·정의당 "박덕흠 사퇴해야"…국민의힘 "내로남불 행태"

뉴시스

입력 2022.01.04 18:45

수정 2022.01.04 18:45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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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무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4일 성명을 내 "다수의 언론은 박 의원이 탈당 1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8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고, 도당은 이틀 뒤 입당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꼼수 탈당' 당시부터 우려됐던 '꼼수 복당'이 현실화됐다"며 "박 의원과 '꼼수 복당 공모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뻔뻔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의혹 백화점'인 박 의원에 대한 국민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며 "사법당국의 기소와 소환이 없었다는 것을 '혐의없음'으로 판단하고 복당을 허용한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황당한 잣대는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당은 "다시 한번 박 의원에게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즉시 복당을 철회하고 도민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연어가 회귀하듯 특혜 기득권이 국민의힘으로 복당한다"고 꼬집었다.

충북도당은 "의혹 백화점 박 의원이 복당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며 "의혹의 본산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의 복당은 새시대를 준비한다는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것이 결국 특혜 기득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박 의원의 빠른 의원직 사퇴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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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즉시 성명을 내 반박했다.
충북도당은 "민주당 충북도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통합이라는 명분하에 대사면을 실시한다면서 탈당한 민주당 인사를 복당시키고 있다"며 "대선을 위해서라면 후안무치한 행태를 자행하면서 타당의 통합적 복당에는 내로남불 잣대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길 바란다"며 "자신들의 행태는 옳고 상대 당은 무조건 잘못됐다고 외치는 모습에 도민들의 실망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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