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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올해를 '미래차 대전환의 원년'으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5 11:17

수정 2022.01.05 11:17

자율주행 유상운송, 1호 시민승객 태우고 본격화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신산업 이미지. 사진=뉴스1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신산업 이미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올해를 '미래차(전기·수소·자율주행차)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역 자동차기업의 힘찬 도약을 지원한다.

또 대구에서 자율주행 유상운송 1호 시민승객을 태우고 자율주행 유상운송을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5일 오후 DGIST 컨벤션홀에서 '미래차 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지자체, 중앙정부, 기업, 지원기관 등의 역량을 결집해 당면한 미래차 전환의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자 마련됐다.

시는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 오는 2030년까지 미래차 전환 200개사 지원, 30개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미래차 전환 연대협력 강화, 미래 모빌리티 부품 집중 육성, 미래 모빌리티 신(新)생태계 확대 등을 전략으로 제시한다.

이에 중앙정부, 대학, 이전 공공기관, 지원기관, 기업 등 28개 기관·기업이 협업하는 전환 협의체를 출범해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갖는다.

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거점으로 미래차 전환 지원을 총괄하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오는 3월께 발족할 계획이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협의체 운영을 총괄하고 지역의 다양한 정책수단 연계를 통해 컨설팅에서부터 기술개발, 사업화, 판로개척, 금융, 인력양성 등에 이르는 미래차 전주기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12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협의체도 별도 구성・운영해 나간다.

권영진 시장은 "미래차 전환 협의체와 종합지원센터가 구심점이 돼 앞으로 미래차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시는 한달여 간 자율주행 유상운송 베타 테스트(Beta Test)를 끝내고 이날 선포식 후 '대시민 유상운송 서비스' 본격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한다.

자율주행 유상운송은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용된다. 대구는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17.1㎢), 수성알파시티(2.2㎢) 일원이 시범운행지구다.

이번 유상운송 서비스는 테크노폴리스부터 우선 시작하며, 'DGIST~대구과학관~유가읍 금리' 노선(약 7.2㎞) 면허는 ㈜소네트가, '포산공원~옥녀봉사거리~유가사사거리~중리사거리' 노선(4.3㎝) 면허는 ㈜에스더블유엠이 각각 받았다.

이날 1호 시민승객 영예는 대구시 소셜미디어 이벤트 참여를 통해 선정된 신승섭씨에게 주어졌다. 앞으로 자율주행차 탑승을 희망하는 시민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량을 예약 호출하면 되고, 토요일·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한편 대중교통 소외지역 도시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수성알파시티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형 버스로 대공원역~수성알파시티~대구미술관 구간의 약 7.2㎞를 왕복 운행하는 유상운송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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