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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릉~제진 철도 착공식 참석…남북철도 연결 의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5 11:50

수정 2022.01.05 13:46

[고성=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2.01.05.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고성=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2.01.05.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을 계기로 우리나라 최북단역인 제진역을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시 한번 마음과 의지를 모으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장소인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으로 향후 강릉~제진 구간 개통 시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을 통해 대륙철도망과 연계돼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관문에 해당한다.

이번 일정은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시대에 대비한 국제철도 운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지역균형 뉴딜을 위한 강원권 통합철도망 구축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업은 한반도 동해선 라인 중 유일한 단절구간인 강릉~제진 구간에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 이는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됨은 물론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으로 비용 절감, 시간 단축 등 국가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기존 해운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유라시아로 향하는 국내 수출화물과 더불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한 극동러시아 국제화물 또한 운송루트의 다변화가 생겨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통해서 밝힌 바와 같이 철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지역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해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에 착공한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은 111.74km 구간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2조740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는 그동안 철도 소외지역이었던 강원도에 통합철도망 구축의 발판이 마련됐음을 의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으로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종축으로는 지난해 말 개통한 부산~울산~포항 구간, 2023년 개통 예정인 포항~삼척선과 연결돼 포항, 울산, 부산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으며 횡축으로는 2018년 개통한 원주~강릉선, 2027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선과 연결돼 서울까지 철길이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있어 대화와 경제협력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것으로 앞으로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얻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남북철도 협력을 통한 남북공동체 준비에 더 큰 관심과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지역균형 뉴딜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고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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