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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탈모 보험' 지적.."표 찾는 데만 재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5 18:42

수정 2022.01.05 18:42

李에 "표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 있어"
"건강보험 재정 문제 심각"
"신약 개발 등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안 후보는 탈모약 산업 확대가 현대인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봤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안 후보는 탈모약 산업 확대가 현대인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봤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탈모 문제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은 근본적인 해답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겨냥해서다.

안 후보는 5일 페이스북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미 건강보험 재정문제는 심각하고, 신약 개발 등 다른 방법으로 탈모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며 "곧 고갈될 건보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냐.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냐"고 지적했다.
그는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인다"며 이 후보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다만 "탈모 문제는 현대인 다수가 겪는 고민 중 하나"라며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이 후보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했다.

그러면서 △탈모약 카피약 가격을 낮추고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탈모인들의 걱정을 덜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 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1정당 600~800원 수준이 되고,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은 56조 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WHO에 의하면 전 세계 77억 명 중 16억 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탈모 문제는 매우 중요한 헬스케어 시장"이라고도 했다.

안철수, 이재명 '탈모 보험' 지적.."표 찾는 데만 재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출처=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출처=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캡처

tmddus929@fnnews.com 이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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