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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캐피탈랜드-PGIM, 경기도 광주 한솔냉장 오포센터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6 09:06

수정 2022.01.06 09:48

오라이언운용, 4년 만에 재매각
한솔냉장 오포센터
한솔냉장 오포센터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과 PGIM이 경기도 광주 소재 한솔냉장 오포센터를 인수했다. 우량한 임차인인 한솔그룹 물류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가 임차하고 있는 곳이다. 한솔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는 2021년 9월 30일 기준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로 지분 21.37%를 보유하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투자운용과 PGIM의 부동산 투자 및 파이낸싱 사업 부문 PGIM Real Estate는 최근 오라이언자산운용으로부터 광주 소재 한솔냉장 오포센터를 인수했다. 2017년 오라이언자산운용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부터 481억원에 사들인 후 재매각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투자자는 PAG로 알려졌다.

앞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2년 11월 물류업체 서진엘앤씨로부터 이 물류센터를 사들인 바 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이 자산을 세컨더리 투자(펀드가 다른 펀드의 지분 또는 자산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우량 임차인이 있기 때문이다.
2029년까지는 한솔로지스틱스의 사용이 유력한 만큼, 임대료를 통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수도권 최상의 물류 거점인 것은 물론 전호실 냉동·냉장 겸용 구조여서 운영 효율성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한솔로지스틱스가 핵심 임차 자산으로 판단하는 만큼, 펀드 입장에서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 할 수 있는 배경이다.

이 자산은 2010년 8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만878㎡, 연면적 2만6705㎡, 보관면적 1만9100㎡ 규모다.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구성됐다. AJ토탈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임대료는 3.3㎡당 3만5000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장지IC에서 2분 거리다. 성남-장호원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20여분 거리다.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자 물류(3PL·Third Party Logistics) 서비스를 구축, 한솔로지스틱스의 3PL 업무와 연계가 가능한 자산인 만큼 효율성이 높다"며 "삼자 물류란 화주가 전문 물류 기업에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유통업체와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수배송·보관·포장·IT·항만하역·수출입 통관 업무 등을 일정 기간 이상 총괄 위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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