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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물가 안정"…명태·고등어·오징어 등 비축 수산물 6166t 방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6 16:00

수정 2022.01.06 16:00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수산물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수산물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인 명태 등 대중성어종 6종 6000여t을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방출한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13일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약 34개 전통시장에선 설 직전 7일간 그날 구매한 수산물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해양수산부는 6일 오후 수산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및 유통업계 등이 참여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설 물가 관리 방안'과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우선 설을 맞이해 오는 17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간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등 대중성어종 6종에 대해 온오프라인 업체 30여개와 연계해 20%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1인당 한도도 기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한다. 이날부터 명태 4316톤, 고등어 704톤, 오징어 412톤, 갈치 225톤, 참조기 460톤, 마른멸치 49톤 등 대중성어종 6종(6166t)을 시중 보다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방출한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며, 남는 물량은 도매시장이나 전자입찰(B2B)로 배정할 계획이다.

제수·선물용 수산물과 원산지표기 위반빈도가 높은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17일부터 원산지 집중 단속을 벌인다. 정부는 예년 대비 3주 빨리 설 명절 물가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해수부는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으로 인해 수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도 수산물 상생할인 사업을 2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특히, 지역 어업인과 소상공인,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에 배정되는 예산 비중을 상향했다.

공공과 민간의 수급 조절 역량도 강화한다.
올해 해수부는 총 754억원을 투입해 물가 관리 대상인 대중성어종인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6종을 수매(약 1.5만t)해 비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물 유통·가공·보관 업계 등을 대상으로 654억원 규모의 수매 융자금을 지원, 시장의 수매 기능을 확대하고, 유통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수매 실적 관리를 강화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새해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수급 관리 대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예년보다 빠른 설에 대비해 수산물 소비 촉진 및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설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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