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메신저 프로그램에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한 다량의 메시지를 전송해 혼란을 야기하며, 이를 몸캠피싱 협박범에게 활용해 피해자와의 연락을 감소시켜 피해를 방지하는 게 목적이다.
몸캠피싱은 SNS, 온라인 채팅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음란 화상 채팅을 유도한 뒤 영상·사진을 확보하고 유포 협박을 통해 금전을 갈취하는 범죄 행위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몸캠피싱 등 사이버 금융 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30.3% 증가한 1만9026건으로 집계됐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범죄 자체를 예방하는 기술에 비해 발생 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며 “포커스 아웃은 몸캠피싱 범죄가 이미 발생한 후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이사(CEO)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 개발에 더욱 몰두해 디지털 성범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가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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