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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벤처 1호 상장사' 오토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6 16:49

수정 2022.01.06 16:49

[파이낸셜뉴스]자동차 용품 판매 기업 오토앤이 “상장 후 주유소와 세차장부터 은행·금융 영역까지 온오프라인을 잇는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오토앤은 새해 첫 기업공개(IPO) 주자다. 상장 후에는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1호 상장 기업이 된다.2008년 현대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오토앤은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사업을 키웠다.
오토앤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의 제품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e커머스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했다. 오토앤은 출범 4년 만인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

오토앤은 소비자들이 차량을 커스터마이징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보고, 완성차가 차량을 만들어 출고하는 비포마켓과 차량 출고 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옵션을 장착하는 애프터마켓을 연결하고 있다. 애프터마켓에서 수요가 검증된 제품과 서비스를 신차 출시와 연계해 판매하는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 자동차 내 공간이 넓어지면서 애프터마켓 제품은 더 다양해질 것이라는게 오토앤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미래차로 갈수록 차 안 공간에 대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차 안에서 집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을 모두 쓸 수 있을 정도로 차량 용품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앤은 현재 자체 브랜드몰 뿐 아니라 △현대차 블루멤버스 카 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 트럭몰 등을 운영하며 2만 개 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3·4분기 누적 매출액은 367억3400억원, 영업이익은 20억6100만원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신차 연계 상품이 55%, 현대·기아차몰이 24%를 차지해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오토앤 최대주주는 최찬욱 대표로 공모 후 지분율은 11.1%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27%에 이른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8%, 5%를 보유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9.6%로 적은 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장 후 2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오토앤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4200~4800원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138억을 조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18억원이다. 오는 11~12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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