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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젠더 다양성 '닷페이스' 출연에 "디씨 의견도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7 17:06

수정 2022.01.07 17:06

李, 유튜브 라이브 방송서
여성 인권 다루는 닷페이스 출연 비판 나오자
"가능하면 모든 사람 이야기 들어야 한다"
"펨코, 디씨인사이드에도 의견 내고 듣는 중"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해 2030 청년리스너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1.0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해 2030 청년리스너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1.02.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리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젠더 다양성·여성 인권을 다루는 닷페이스 유튜브 출연에 대해 "가능하면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에펨코리아(펨코)와 디씨인사이드갤러리의 의견도 듣고 있다고 7일 말했다.

이 후보는 다양한 이념 스펙트럼의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하면서 '이념 편향' 논란 차단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시즌2 출발 인사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하고 닷페이스 출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라이브 방송 중 '닷페이스 출연 철회하라'는 댓글이 나오자 이 후보는 크게 웃은 후 "닷페이스라는 사이트와 인터뷰를 했는데 이것도 논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모두가 국민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모든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며 "저는 펨코, 또는 디씨인사이드 등 여러 사이트에 의견도 내고 그분들의 말씀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옳다 그르다의 판단은 나중 문제"라며 "듣는 행위 자체를 봉쇄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여성 커뮤니티와의 소통에 대해 "여성이 아니라서 가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입장이 다르더라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말하는지는 최소한 알아야 한다"고 했다.
여성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배제한다는 비판, '여성 커뮤니티와의 소통은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반발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진영 논리 타파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통합 과정에서는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며 "사람도 진영을 가리지 말고, 정책도 진영 상관 없이 좋은 정책이면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권준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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