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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블루 상생 간담회 성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7 17:31

수정 2022.01.0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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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후속 조치
전국 지역별 가맹점협의회 의견 수렴
사업자 부담 완화, 기사 복지 방안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9월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실천을 위해 '가맹택시 협의체 구성' 등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전국 지역별 가맹점협의회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로, 올 1·4분기 내 취소수수료 배분 방식 개편 등의 기사 복지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7개 지역 카카오T블루 가맹점협의회와 '카카오 T 블루 가맹점협의회 상생간담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개인 및 법인택시 가맹점 사업자로 구성된 각 지역의 가맹점 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지역별 협의회와 가맹사업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가 논의해 온 사안을 공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가맹점 협의회가 ‘카카오 T 블루 상생 간담회’ 를 진행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와 가맹점 협의회가 ‘카카오 T 블루 상생 간담회’ 를 진행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발표 후 실질적 상생 논의 기반 마련을 위해 10월 서울지역 가맹점 협의회를 시작으로 대구·광주·부산·인천·대전·포항 등 각 지역별 자체 결성된 가맹점 협의회와 가맹사업본부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번 카카오 T 블루 상생 간담회에는 7개 지역 가맹점 협의회가 모두 참여했다. 추후 협의회 구성 및 간담회 참여 지역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지역별 가맹점협의회를 통해 전달된 공통된 요구 사항으로 △사업자 부담 완화 △기사 수급 어려움 해소 △서비스 품질 관리 관련 소통 강화 △애플리케이션(앱)·가맹 서비스 운영 고도화 △상생기금 지원 등의 사안을 공유했다.

요구 사항 중 관계 부처 협의, 이용자 수요 확인 등의 절차 없이 양측의 협의를 통해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들을 우선 과제로 선정해 1·4분기 내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T블루 취소 수수료 배분 정책 개편할 예정이다. 가맹본부인 KM솔루션과 DGT모빌리티의 배분 비율을 낮추고, 카카오T블루 크루(기사)들도 취소 수수료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게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가 5대5로 나눴던 수수료를 2(가맹본부)대3(크루)대5(가맹사업자) 방식으로 개편한다. 크루 배분액은 포인트로 지급할 예정이며 개인 사업자에도 동일 적용한다.

아울러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폭행, 상해 등의 피해 발생 시 보상비, 수술비 등을 지급하는 '안심보험'을 카카오T블루 크루 대상으로 확대 제공해 기사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도 내비게이션 기능 고도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 이외 가맹 입문 교육비와 유니폼 가격을 낮춰 사업자의 가맹 초도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수료에 대한 의견 청취도 이뤄졌다. 양측은 가맹 택시 생태계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로 여전히 가맹택시 영업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시스템 고도화 등 추가적인 기술 및 이늪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합쳤다. 이 같은 투자가 장기적으로 카카오T블루 가맹점들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기에 수수료 조정에 대해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기적 이익보다 영업 효율성 증대,추가 수익 채널 확대와 같은 가맹점들의 장기적 수익 증대 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에 대해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적극 참여해 경영 계획에 반영한다고 약속했다.
다만 기금 운용 방식에 대해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눠 조속히 후속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사업실 상무는 "가맹택시 업계와 상생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경청해 바로 진행 가능한 사안들은 빠르게 적용하겠다"며 "그러는 한편 가맹택시 생태계가 유의미한 규모로 성장해야 하는 업계는 물론 크루, 이용자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함께 성장 가능한 방안도 끊임없이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 지역 개인택시 가맹점 협의회 장강철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가맹점들이 느낀 카카오T블루라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택시 서비스를 시도하며 현장에서 직접 겪고 느낀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협의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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