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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 대형 야외 미술관 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9 11:15

수정 2022.01.09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한강공원이 국내 조각가들의 다양한 예술 조각품을 품은 거대한 야외 미술관이 된다.

서울시는 케이스컬쳐 조직위원회와 함께 다음달부터 오는 2024년까지 서울시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서 조각품 순환 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2개 공원씩 두 달 단위로 돌아가며 연중 전시하는 방식이다. 공원별로 한 번에 약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원별·시기별로 매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3년간 전시 작품 수는 총 약 4155점에 달한다.

특히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오는 9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영국의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와 연계한 특별전도 열린다. '프리즈 아트페어'가 열리는 코엑스와 가까운 한강공원에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9월 한 달간 조각품 1000여 점을 집중 전시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아트페어를 찾은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미술품 컬렉터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순환 전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열리고 있는 조각전 '한강 흥 프로젝트'를 확대 개최하는 것이다.
현재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3곳에 총 300점의 작품이 설치돼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자연 속 휴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사회변화에 발맞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 여러분이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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