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만든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 채널 '이재명 플러스' 담당자가 지난 6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과 관련한 질문에 '얼굴 평가'를 하는 말을 했다가 해촉될 위기에 처했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이재명 플러스에서 국민 얼평까지 해주시네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인가요"라고 물었더니 담당자가 답변 과정에서 "선생님 이름도 참 예쁘십니다.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네요."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는 "담당자가 이재명이 대장동 최종결재한 건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하시고 제 이름이랑 걸굴은 왜 들먹거리는지 모르겠네요. 이재명 캠프는 시민에게 외모가 어떻다는 얘기밖에 못하는가 싶네요"라고 지적하며 관련 카톡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어 "담당자는 '기사에 보도된 내용 외 저희도 아는바가 없다'고 답하더니 30분 뒤 담당팀장이 장문의 사과글과 함께 연락처를 전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전해왔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을 빚은 담당자를 해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