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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초대형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수주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9 14:26

수정 2022.01.09 14:26

지난 7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라인프로젝트 EPC 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플랜트사업본부장. 롯데건설 제공
지난 7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라인프로젝트 EPC 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플랜트사업본부장.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초대형 규모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부타디엔(BD) 14만t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시공사로 선정돼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만달러(2조원) 규모 EPC를 수행한다.

롯덴건설은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산업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라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동남아 석유화학 EPC 사업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억5700만달러(9120억원) 규모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를 수주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라인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올레핀 플랜트에 이어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NCC까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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