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MM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임시선박이 지난 8일 출항했다고 9일 밝혔다.
광양항에서 출항한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홍콩호'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오는 22일에 미국 타코마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은 HMM 홍콩호 외에도 'HMM 오클랜드호', 'SKY 레인보우호', 'HMM 앤트워프호', 'HMM 울산호' 등 이달에만 총 5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달 24일과 27일에 투입 예정인 HMM 앤트워프호와 HMM 울산호는 다목적선(MPV) 선박으로 미국 동안의 뉴욕과 임시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휴스턴으로 출항한다.
일반적으로 다목적선은 석유화학설비, 발전설비와 같은 초대형 특수 화물 및 중량 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다. HMM은 전세계적인 선복난으로 인해 신규 선박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국내 화주와의 상생을 위해 기존 컨테이너선 이외에도 가용한 모든 선박을 동원해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HMM은 지난해 말까지 미주 서안·동안,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총 60여척의 임시선박을 주 1회꼴로 투입해 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및 한국무역협회와 상생협력 차원에서 2020년 12월부터 2021년까지 총 1만6957TEU의 중소수출화주 전용 선복을 제공했다.
HMM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선복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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