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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생활체육 참여율 60.8%...주로 참여하는 운동 ‘골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0 14:13

수정 2022.01.10 14:13

골프클럽 /사진=fnDB
골프클럽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운동은 골프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을 하는생활체육 참여율은 2021년 60.8%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60.1%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하지 않는 미참여율은 28.7%로 전년도 29.5%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20년 9월~2021년 9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전년 대비 0.3%포인트, ‘중소도시’는 1.2%포인트 감소한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에 ‘읍면 이하’ 지역은 전년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61.3%의 참여율을 보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읍면 이하 지역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2.1%)’, 2위 ‘민간체육시설(20.6%)’, 3위 ‘기타 체육시설(14.9%)’ 순으로 조사되어 전년과 달리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이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이는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은 전년 대비 3.1%포인트 증가했지만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은 2.4%포인트 감소했기 때문이다. 체육시설 선호도(1순위)에서도 공공체육시설은 4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공체육시설’ 중 가장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간이운동장(57.4%)’, ‘체력단련장(28.7%)’ 순으로 조사됐다. ‘민간체육시설’ 중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체력단련장(52.8%)’, ‘골프연습장(11.8%)’, ‘골프장(8.7%)’ 순이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운동은 전년도와 같이 1위 ‘걷기(41.4%)’, 2위 ‘등산(13.5%)’, 3위 ‘보디빌딩(13.4%)’ 순으로(1+2+3순위 기준) 조사됐다.

참여 종목 중 ‘수영’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19년 9.0%, 2020년 6.2%, 2021년 4.0%로 지속 하락한 반면, ‘골프’는 2019년 5.0%, 2020년 5.5%, 2021년 6.8%로 지속 상승하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체육동호회 가입 종목에서도 ‘골프’는 전년 대비 7.4%포인트 상승한 21.8%로, ‘축구/풋살(16.5%)’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문한 결과(1+2+3순위 기준), 1위는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68.7%)’, 2위는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40.0%)’, 3위는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28.7%)’으로 전년과 같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강상의 문제(22.5%)’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도 8위에서 5위로 크게 상승했다. 1순위 응답률을 기준으로 할 때 ‘체육활동 가능시간 부족(45.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15.9%)을 보여 건강 문제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본인이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6.4%로, 전년 대비 7.3%포인트 감소했고, ‘체력이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55.7%로 전년 대비 7.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건강이나 체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2020년 3월) 이후 비대면 체육활동을 경험한 비율은 20.3%였으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의 비대면 체육활동이 활발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대면 체육활동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에 대한 비대면 체육활동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체육활동 참여 방법은 ‘온라인 동영상 자료(49.3%)’, ‘기존 습득 체육 지식(46.9%)’, ‘운동 응용프로그램(앱, 18.2%)’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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