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형평성 고려.. 3월부터 신청받아 지급
지역 전 고교생에게 수학여행비 최대 20만원 지원
지역 전 고교생에게 수학여행비 최대 2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교육청 최초로 울산지역 초등학교 모든 신입생에게 입학추진금을 지원한다.
1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중·고등학생은 입학 때 교복비를 지원받고 있는데 반해 초등학교 신입생의 경우 별도의 지원이 없다. 이에 따라 교육복지 형평성을 고려하고, 새 학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입학준비금을 마련했다.
입학준비금은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신입생 전원에게 10만 원씩, 3월 중 각 학교에서 학생(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학생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하게 된다. 이를 위한 예산은 11억1200만 원이며, 교육청 자체 재원이다.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취지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저소득층 및 다자녀 학생으로 한정되어 있던 고등학교 수학여행비를 전체 학생으로 최대 20만원까지 확대하여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등학교의 경우, 통상적으로 2학년(약 9700여 명)때 수학여행을 실시하는데, 이번 지원 확대로 기존 저소득층 등 지원자 1700여 명 외 약 8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부터는 수학여행에 참여하는 학생이면 누구든지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 원칙으로 누구에게나 차별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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