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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장동 황제의전..文정부, '대장동 그분' 두려워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0 17:53

수정 2022.01.10 17:53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사건 첫 공판이 열린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정영학 회계사가 공판이 끝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사건 첫 공판이 열린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정영학 회계사가 공판이 끝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이날 '대장동 의혹' 관련 첫 공판이 열린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두려워하는 건 국민이 아니라 '대장동 그분'임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장동 재판에 대장동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대장동 녹취록 제공자 정영학 회계사,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가 오늘 법원에 들어가는 건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의 이성윤 당시 지검장에 대한 '황제 의전'은 들어봤어도 1조 화천대유 대장동 피고인에 대한 '황제 의전'은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스코트 뒷문 입장'. 문재인 정부가 두려워하는 건 국민이 아니라 대장동 그분임을 알 수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직격했다.


김 의원은 또 "남욱 피고인 등이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이모씨로부터 받았다는 43억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며 "하필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선거즈음해 22억 5천만원이 건네졌고 이중 일부가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쓰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데도 검찰이나 법원은 조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 지사 선거가 있던 해, 화천대유는 하나은행등 금융권으로부터 충분히 빌릴 수 있었을텐데 굳이 HMG 에 연 24% 로 돈을 꾸었다"고 했다. 화천대유가 다른 곳에서는 평균 4%대 금리로 받은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사채금리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손실을 보면서까지 수십억원의 이자를 지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발장 접수 후 한 달이 되어도 검찰에선 감감무소식"이라며 "강자는 배불리고 약자는 피눈물나게 한 2015년 대장동에 돌아가도 그때와 똑같이 설계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담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라며 "선거때마다 유독 대장동 패밀리에만
우연에 우연이 겹쳤던 수상한 자금 거래, 왜 검찰은 침묵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오늘의 뒷문 재판은 '대장동 그분'의 은폐 의지를 대신 웅변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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