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의 '이재명 보도지침' 따른 건 MBC가 유일"

기사내용 요약
"MBC 대장동 공판 보도서 李 이름 사라져"
"민주당 부설 방송사인가…부끄러움 잊었나"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며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1.11.03. [e-mail]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의 '이재명 지시' 주장 보도를 놓고 언론사들과 대립하는 것과 관련, "주요 방송사 중 이 지침을 충실히 따른 방송사는 MBC가 유일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위원장 윤두현)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주호영·김영식·정희용·허은아·홍석준·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MBC는 민주당 부설 방송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비리의 핵심인 김만배씨의 변호인이 '(당시 성남시장이던)이재명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하고 관련보도가 잇따르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보단은 '이재명 지시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며, 성남시 공식방침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선거방송심의위와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며 "신종보도지침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살을 MBC로 돌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대장동 개발비리 첫 재판이 열린 어제 MBC '뉴스데스크'의 관련 리포트에 당시 성남시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재명 지시'라는 말은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의혹의 핵심인 김만배씨의 변호인이 법정에서 한 것"이라며 "거짓이라면 무고 등 형사 처벌감이다.

근거 있다고 보는 것이 정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MBC는 변호인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재명'을 '성남시'라고 임의로 바꿨다.

무슨 근거로 했는가"라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보도지침을 유일하게 따르는 MBC, 당신은 부끄러움을 잊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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