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동래구(구청장 김우룡)는 구민 건강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온천천 산책코스를 지정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온천장에서 온천천 카페거리를 잇는 산책코스 ‘동래온천길’을 지정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실내운동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야외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동래온천길의 전체 구간 거리는 약 5.65km에 달한다. 코스는 도시철도 온천장역을 시작으로 온천교 사거리~도시철도 명륜역~도시철도 동래역~세병교~연안교~연산교~온천천 카페거리로 이어진다.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지점인 도시철도 온천장역과 동래역, 온천천카페거리에는 현장에 비치된 소형 안내책자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여권 크기의 소형 안내책자에는 코스 전 구간의 지도와 스탬프 날인 페이지 등이 제공된다. 구간별 세부정보도 수록되는데 여기에는 온천장, 명륜1번가, 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천 주요 시설, 벚꽃 개화기, 사랑의 동래온천 노래 등이 포함된다.
스탬프 인증을 한 방문객에게는 온천수 비누 등 기념품을 지급한다. 전 구간을 다 걷지 않아도 명륜1번가, 온천천 카페거리 상가에서 2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인증은 동래구 홈페이지를 통해 스탬프, 영수증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향후 구는 온천천 일원에서 음악회와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한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전 구간을 걷고 난 후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이용객의 경우 재미도 느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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