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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공약'에 급등한 TS트릴리온 대주주 일가 주식 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2 16:17

수정 2022.01.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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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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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70% 가까이 주가가 급등했던 TS트릴리온의 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지난 11일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72.57%에서 71.26%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의 형인 기훈, 기하씨가 각각 40만주, 50만주를 주당 1025원에 처분했다. 장 대표의 누나인 연숙씨는 30만주를 주당 1025원에, 1만주를 934원에 장내매도했다.

지난 5일은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 치모 공약을 내놓은 첫 거래일이다.
시장에선 탈모 관련주에 투심이 몰렸고 탈모 샴푸를 판매하는 TS트릴리온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주식담보대출 계약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소액주주가 주가를 올리면 대주주가 이득을 본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TS트릴리온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69.64% 급등하면서 국내에 상장한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주주 지분 매도 공시가 나오면서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증시에서 TS트릴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145원(10.90%) 하락한 1185원에 거래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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