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영복이 '호캉스 웨어'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역신장 트렌드였던 수영복이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프라이빗한 숙소를 중심으로 휴가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신장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기준 15% 신장했으며, 특히 연말인 12월에는 모임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 수요로 198% 고신장 했다. 올들어 11일까지도 겨울 방학 시즌과 함께 새해 운동을 목표로 하는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신년 세일 기간 중 다양한 '호캉스 웨어'를 선보인다. 우선, 수영복 전문 브랜드인 '아레나'는 오는 16일까지 본점, 청량리점 등 본매장에서 실내 수영복 20%, 비치웨어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여성 원피스 수영복(7만9200~8만7200원), 남성 실내 수영복(7만1200원) 등이다. '엘르' 역시 수영복 20~30%, 아쿠아 슈즈 30% 등 할인 판매하고, 여성 2부 반신 수영복(4만 5000원), 남성 실내 수영복(4만 5000원) 등을 선보인다.
또 '배럴'에서는 남녀 래시가드 5만 5000원, 원피스 수영복 5만 9000원 등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중심으로 한 호캉스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실내 수영복 모음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레나, 레노마, 엘르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래시가드, 비치웨어, 스노클 등 물놀이 아이템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아레나 남성 일반 4부 수영복'과 '아레나 여성 원피스 수영복'을 3만원대에, '레노마 여성 3피스 비키니 랩스커트세트'를 4만원대에 판매한다.
박주호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나 호캉스를 즐기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수영복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호캉스가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지고 연중 꾸준히 이용하는 분위기에 따라, 수영복도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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