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역시 반도체… 작년 ICT수출 2276억弗 역대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2 17:45

수정 2022.01.12 18:25

과기·산업부 수출입 동향
반도체 28% 늘어난 1287억弗
휴대폰도 25% 성장 140억弗
中수출액 1075억弗 역대 2위
역시 반도체… 작년 ICT수출 2276억弗 역대최대
지난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30%를 육박하는 증가세를 앞세워 2276억2000만 달러로 지난 1996년 집계 이래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20년 1835억 달러보다 24% 늘었고, 증가율도 전년(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21년도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99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종전까지 최고 기록인 2018년 2203억4000만 달러를 3년 만에 경신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뿐 만 아니라 성장 품목인 SSD 및 2차 전지 등에서 고루 성장했다.

무엇보다 반도체의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8.4% 증가한 1287억 달러(153조원)였다. 2020년(1002억5000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모리 반도체는 28.9% 늘어난 824억 달러, 시스템 반도체는 396억 달러를 수출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247억 달러였다. 특히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가 성장을 주도했다. OLED는 TV, 프리미엄폰 등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0월 100억 달러를 조기 달성했다. 4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휴대폰도 24.7% 성장한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2020년) 6.3% 감소했던 실적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휴대폰 완제품과 부품 모두 20%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은 전년보다 23.8% 증가한 1075억 달러로 역대 두번째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ICT 품목 수입액은 1350억 달러로 전년보다 19.9%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가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 중국(홍콩 포함)에서 581억 달러를 수입했고, 대만이 176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ICT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서면서 ICT 무역수지는 926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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