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이아그네마 모셔널 CEO
아이오닉5, 내년 라스베이거스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아이오닉5, 내년 라스베이거스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칼 이아그네마 CEO(최고경영자·사진)는 CES 2022 기간인 지난 6일(현지 시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아그네마 CEO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거나, 산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인 운전자보다 더 똑똑하고,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모셔널이 앞으로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자율주행이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모셔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율주행 차량은 개인 차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도로상의 자동차 수를 3분의 2 수준으로 줄인다. 이를 통해 주차장이나 도로 등 자동차 목적으로 개발된 공공 구역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자율주행 차량은 도시 교통, 운전 및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킨다"면서 "운전하면서 보냈던 시간은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2023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현대차와 공동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아그네마 CEO는 "아이오닉5는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적합하고 모빌리티의 변화에 있어 큰 축인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대표하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오닉5가 자율주행에 어울리는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넓고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에 앞서 아이오닉5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지역의 음식 자율배달 서비스에 투입된다. 모셔널은 지난달 우버이츠와 올해 초부터 산타모니카에서 음식 자율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아그네마 CEO는 "모셔널은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업계의 리더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 앱티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모셔널을 독보적인 성공궤도에 올렸다"고 자평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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