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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 논란 이후 '멸공' 언급 안하고 있지만
누리꾼들 찾아와 '멸공' 댓글 도배중
[파이낸셜뉴스]
누리꾼들 찾아와 '멸공' 댓글 도배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댓글이 온통 '멸공'으로 도배되고 있다. 정 부회장이 '멸공' 논란 이후 '멸공'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누리꾼들이 그의 게시글 댓글에 '멸공'을 계속 적고 있는 것이다.
오늘 13일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멸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게시물은 지난 11일 이후에 없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만 올리고 있다.
빨간색 보석상자 모양의 케이크 사진과 함께 "스페샬 케이크 for 베리 스페샬 이벤트"라고 적은 사진이 대표적이다. 이 사진은 '멸공'과 관계없는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 보석상자 위에 커다란 반지 한 개와 불이 밝혀진 촛불 하나가 꽂혀져 있다. 그러나 이 게시글에는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 "멸공은 사랑입니다" 등 멸공과 관련된 댓글들이 이어졌다.
'멸공' 논란은 정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후 정 부회장은 계속해서 '멸공'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8일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멸공 이슈를 확산시켰다.
논란이 커지면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신세계의 주가가 한 때 6% 넘게 하락하면서 정 부회장은 멸공 관련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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