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냐 vs 아이들 교육에 해가 된다
누리꾼들 이 사진과 사연 놓고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누리꾼들 이 사진과 사연 놓고 갑론을박
택배 기사가 택배배송 차량 화물칸 안에 여성의 노출 대형 포스터를 붙이고 배송업무를 하고 있어 누리꾼들이 갑론을박 하고 있다. 택배차 밖도 아니고 화물칸에 붙어있는 사진이 왜 문제라는 의견과 아이들이 지나다니면서 이 노출 사진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그것이다.
오늘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탑차에 여자 벗은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지난달 말 아파트 단지에 정차된 B사의 택배 차량 뒷문이 열려 있어 우연히 보게 됐는데 여성들의 신체가 노출된 대형 포스터가 택배 차량 내부에 빼곡하게 붙여져 있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31일 B사 온라인 고객센터를 통해 이 문제를 얘기했다. A씨는 "아이들이 지나다니는데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혐오감이 든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B사는 지난 8일 고객센터 답변을 통해 사과했다.
B사는 "담당 기사의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문의하신 내용을 관할 지사로 전달해 개선 및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기사로 인해 언짢으신 마음이 풀리지 않으시겠지만,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말씀 귀 기울여 앞으로 서비스 교육 강화 및 집·배송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사과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B사의 사과 이후에도 해당 택배 기사는 여전히 여성들의 노출된 모습이 택배 차량 내부에 대형 포스터로 붙어 있었고 주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 휴대전화나 컴퓨터 배경화면에 저렇게 해 놓는 건 뭐라고 안한다"고 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차밖도 아니고 화물을 실는 공간인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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