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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피니티 이미 추월… 올 22만대 팔것" [현대차 2022 시장 전망]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3 18:17

수정 2022.01.13 18:29

글로벌 전략 밝힌 장재훈 사장
"전기차용 새로운 플랫폼 개발"
"제네시스, 인피니티 이미 추월… 올 22만대 팔것" [현대차 2022 시장 전망]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올해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목표로 22만대를 제시했다. 또 앞으로 출시될 플래그십 제네시스 전기차는 기존 전용 플랫폼인 E-GMP 외에 별도의 플랫폼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작년 제네시스 연간 글로벌 판매가 2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는 21만5000대에서 22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톱10에 들어가 (일본) 혼다 아큐라나 닛산 인피니티를 이미 추월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보강, 해외진출 확대, 미국시장 판매 증가 등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네시스의 연간 판매는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주도하에 지난 2015년 브랜드를 출범시킨 이후 6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 장 사장은 "상반기까지는 공급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고 이외의 리스크도 있을 수 있어 구매부문, 연구소와 같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유럽, 중국, 호주, 중동 등 이미 진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는 "유럽은 럭셔리의 본고장인 만큼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하고 들어갈 것"이라며 "중국도 상하이, 청두 등 4개 지역의 브랜드 거점을 구축해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올해 판매를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한 신형 G90의 글로벌 판매목표를 2만대로 제시했다.
장 사장은 "초대형 세단의 글로벌 수요는 연간 23만대 수준으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G90 글로벌 점유율은 2021년 3.1%에서 내년 8.6%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G90 전동화 계획은 아직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세그먼트에서 최고급 모델로 전동화 계획을 세우려 한다"며 "초대형 세단의 전동화는 쉽지 않다.
E-GMP 말고 별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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