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학생운동 말고는 아는게 없어"
"체육계 문제점에 무지하고 무관심해"
"체육계 문제점에 무지하고 무관심해"
김 전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운동이라고는 학생운동 말고는 아는게 없으셔서 그런지 하나마나한 소리를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직 럭비선수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지금도 학교 운동부 선수들에게
‘학습권’과 ‘운동권’은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그 학습권이라는 것이 수업을 강제로 듣게 하거나 엘리트 선수들의 입시에 학업성적을 반영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합이나 훈련 때문에 결석이 생기면 학생선수 e-school을 통해 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고 시합으로 인한 결석 허용 일수도 제한되어 있어서 결석 일수를 초과하면 시합에도 출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의 제안이 뚜렷한 대안이 아니고, 체육계 전체가 겪는 문제점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하다는 것이 김 전 위원의 주장이다.
김 전 위원은 "우리나라는 비인기종목과 인기종목의 상황이 너무나 달라서 대단히 세심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막던진다고 되는게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또한 단순히 결석 일수나 시합출전 제한 완화라는 미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어설픈 ‘운동권&학습권 보장’으로 선수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엘리트 선수 대학 입시 전반에 관해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엘리트 선수 육성의 성패도 ‘취직’에 달려있다. 프로팀이나 실업팀이 얼마나 잘 갖춰져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대한체육회의 '똥군기'와 폐쇄성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아마추어 체육과 프로 체육 모두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헬스부장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의원은 "나는 모든 대안을 가지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엄한데서 학습권이나 운동권 같은 이상한 소리 하지 마시고
그쪽 ‘운동권’이나 잘 챙기시라"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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