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중 '프리미엄 식료품(그로서리)' 품목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서다. 실제로 서울 서교동, 성수동 등에 위치한 이색 그로서리샵은 MZ세대들의 '펀(FUN)'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핫플레이스가 됐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은 2020년, 2021년 연평균 35% 이상 신장했으며, 올해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들의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 프리미엄 식자재를 구입한 2030세대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고신장 했다. 특히 음식을 통해 해외 여행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끼는 MZ세대의 영향으로 향신료 등 이색 소스의 경우 2030세대의 매출 구성비가 7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설 선물세트 중 '프리미엄 그로서리 세트' 품목을 지난해 설 대비 50% 늘렸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오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올리브 오일 세트로,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발사믹 50년산 세트' 32만원, '산줄리아노 비나그룸 그로서리 세트' 12만원, '사바티노 트러플 오일&솔트 세트' 5만 3000원 등 10품목 이상 구성했다.
또 MZ세대들의 차(TEA)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처음으로 싱가폴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TWG TEA 선물세트를 특선집에 담았다. 1897블랙티, 프렌치 얼그레이 등 TWG의 대표 상품들이 담겨 있는 'TWG 그랜드 티 테이스터 컬렉션' 6만 8000원, 'TWG 프렌치 얼그레이티 세트' 3만 4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권순철 롯데백화점 그로서리 치프바이어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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