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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전날까지 단일화 없다고 단언…'안일화' 들어봤나"

뉴스1

입력 2022.01.16 11:06

수정 2022.01.16 13:3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대선 전날(3월8일)까지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투표 전날 3월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 한다, 지금 여기서 단언하실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보셨냐"며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게 단일화 과정 없이 안철수가 1등한다는 얘기인가, 아니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그건 둘 다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것"이라며 "제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거부하면서도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바탕으로 단일화 이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자가 '안일화 발언이 안 후보가 언급해 온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이야기가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을 전해드린 것이고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나"라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가 필요해서 단일화라는 말을 안 한다는 해석이 있다'고 묻자 안 후보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5%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선 "지난 대선을 보면 5월에 대선인데 1월 초에 5% 정도였고, 2월달 한 달 내내 6~7% 한 자리 숫자였다가 처음 10%가 된 게 3월 초 대선 두 달 전"이라며 "이번에도 대선이 3월이니까 연말 연초가 되면 중도층 표심들이 모이고 결정하기 시작하는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강 구도로 재편되는 시점은 설날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MBC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날 저녁 공개되는 데 대해선 "저는 사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잡기가 선거의 가장 중심에 자리잡게 되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안 나오는 게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파일'도 같은 방식으로 공개돼야 한다고 요구하는 점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가 판단은 잘 서지는 않는다"면서도 "어쨌든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 한다. 그런 원칙적인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자가 '윤 후보 배우자 못지 않게 이 후보 관련 방송도 필요하다는 건가'라고 거듭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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