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오는 17일 유튜브를 통해 '2021 농어촌 참 좋은 작은 학교' 공모전에서 선정된 초등학교 11개, 중학교 5개 사례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2019년부터 과거부터 지속해오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조를 내려놓고, 학교가 비어가더라도 가능한 존속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 정책을 택했다.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하려 공모전을 여는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2년째를 맞은 지난해 공모전에는 초등학교 80개교, 중학교 27개교, 고등학교 6개교 등 총 113개교의 우수 사례가 접수됐다.
교육부는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36개 학교를 대상으로 2차 동영상 자료를 심사, 총 17개교가 제출한 16개 우수 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경남 남해군 고현면에 있는 고현초와 도마초는 공동 응모해 선정됐다. 교육과정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면서 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1년 동안 전교생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사례다.
교육부는 우수 사례로 뽑힌 16개 사례에 대해 해당 학교와 교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 사례집 등으로 이를 알린다.
오석환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농어촌 작은 학교들이 소규모 학교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한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성공적인 학교 운영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학교들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이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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