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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판 키우는 카카오-네이버… 다음 주자는 크래프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6 17:28

수정 2022.01.17 14:44

그라운드X, 자체 가상자산 활용
임직원에 구매·판매 참여 유도
월사용자 2억명 보유한 라인
1분기 일본에서 전용마켓 출시
크래프톤도 조직 꾸리며 속도전
NFT 판 키우는 카카오-네이버… 다음 주자는 크래프톤
카카오 공동체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NFT 올인'을 선언한 데 이어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개인이 보유한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임직원에게 무상 대여, NFT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전 세계에서 142억 조회를 기록한 웹툰 '나혼자만레벨업(나혼렙)' 기반 NFT 완판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또 다른 웹툰 NFT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도 일본 기반 NFT 생태계 확장에 나선 가운데 크래프톤까지 NFT 조직 구성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000클레이 무상대여, NFT 활성화"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재선 그라운드X대표는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클레이를 그라운드X 크루(임직원)에게 각각 1000클레이씩 무상 대여해 3개월 간 NFT를 구매 및 판매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1000클레이는 약 165만원으로 환산된다.

한 대표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개월 운용 후 반환 옵션은 1000클레이를 반환하고 NFT는 본인이 소유하거나, 최종 보유한 NFT와 남은 클레이를 반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루들에게 금전적 손해는 전혀 없다"면서 "크루가 NFT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전했다.

앞서 그라운드X는 카카오엔터와 나혼렙 NFT 공개 1분 만에 완판하는 기록도 세운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클립 드롭스'에서 나혼렙 최종화 장면을 담은 메인 NFT 100개와 나혼렙 주인공 기반 서브 NFT 200개를 발행했다. 메인 NFT와 서브 NFT는 각각 500클레이(약 82만5000원), 100클레이(약 16만5000원)에 판매됐다.

클립 드롭스는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 이용자들이 다양한 NFT를 수집 및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나혼렙 NFT는 클립 드롭스 마켓에서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는 오는 22일 트레져스클럽과 웹툰 '빈껍데기 공작부인' NFT 콜렉션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페토 NFT 이어 배그 NFT 나오나

네이버의 관계사 라인은 이르면 올 1·4분기에 일본에서 NFT 마켓인 '라인 NFT'를 정식 출시한다. 라인은 전 세계 월간실사용자수(MAU)가 약 2억명에 달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기반으로 NFT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라인은 라인프렌즈 오리지널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인 브라운, 샐리, 코니가 들어간 NFT를 발행하는 한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 기반 월드공식 맵 '벚꽃정원'을 총 1200개 NFT로 발행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배그) 신화'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NFT 사업 준비에 나서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현재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한 사업 및 서비스(게임 접목)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서비스 기획(경제 시스템) △국내외 블록체인과 NFT 트렌드, 서비스 리서치 및 분석 관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김창한 대표가 직접 신기술 영역을 챙기고 있다"면서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 딥러닝 등 신기술 영역에 대한 연구를 위해 관련 조직구성과 인력확보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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