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튜브들, 왜 집요하게 나를 폄훼했나 짐작가"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는) 참 대단한 여장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해 6개월간 김씨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틀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 뜯고 했는지 김건희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 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홍 의원을 쫒아다닐 것'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홍 의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잘 해보라. 홍준표 까는게 수퍼챗(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다른 편파언론은 어떻게 관리 했는지 앞으로 나올수도 있겠다"고 했고, "김종인씨가 먹을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고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 사태를 키운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통화에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캠프 합류에 대해 "그 양반이 오고싶어 했다. 왜 안오고 싶겠나.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미투'에 대해선 "보수는 챙겨주는 게 확실해서 미투가 별로 안터진다"고 했고, "조국(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했다.
한편 MBC가 공개한 해당 녹취록은 김씨와 이 기자가 6개월간 통화한 내용으로, 모두 7시간 45분 분량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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